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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효과 없었다…친노에 갇힌 문재인 실패 요인

입력 2012-12-19 22:30 수정 2013-1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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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막바지 역전 당선을 확신했던 민주통합당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패인, 조민중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아름다운 단일화'로 박근혜 후보를 넘어서려던 문재인 후보.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부산 시민 여러분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 거죠, 맞습니까?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시켜주신 안철수 후보께 큰 박수 부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전 후보는 후보 사퇴후 보름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를 놓친겁니다.

돕겠다며 뒤늦게 나타나서도 안 후보는 문재인 이름 한 번 안부르고 자기 정치를 합니다.

[안철수/무소속 전 후보 : 새정치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프레임 대결에서도 실패했다는게 캠프 내부의 자평입니다.

선거전 초반부터 '박정희 유신'과 '이명박근혜' 심판을 들고 나왔지만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유신 독재 세력, 그 세력을 대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명박근혜 쌍둥이 정책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근본 원인이지 않습니까?]

도리어 노무현 정부 심판이라는 역공의 빌미를 내줬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정권 교체는 실패한 참여정부로 되돌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 또다시 실패한 과거가 반복되길 원하십니까?]

민주당 내에선 4.11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패배함으로써 선거 패배에 대한 인책론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특히 친노 세력이 당을 좌지우지하면서 헤게모니를 장악해온 데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져 당권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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