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여직원의 야당 후보 비방 댓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권영진 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과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JTBC에 출연해 그야말로 불꽃 토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가 토론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7일) 저녁 7시50분부터 방송된 JTBC '유연채의 대선 예측'에 출연한 권영진 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과 표창원 경찰대 교수.
토론의 핵심은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직원의 감금 논란이었습니다.
[권영진/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 : 그리고 국정원 여직원인데, 지금 카메라 다 들어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여직원이 문을 걸어닫는게 당연한게 아니겠어요? 그럼 와장창 문열고 들어오게 해야겠어요?]
[표창원/경찰대 교수 : 국가 공무원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문만 열어주면 되요. 안 열여주고 그러고 있어요. 그게 무슨 감금이에요, 잠금이지.]
민주통합당 당직자들이 해당 직원의 집을 알아낸 과정을 두고는 두 사람 모두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권영진/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 : 일주일동안 미행했다는 것 아니에요. 교수님도 말씀 하셨잖아요. 24시간 중에 몇시간 근무를 하고. 교수님이 어떻게 알아요? 잠복하고 미행해서 했다는 거 아니에요.]
[표창원/경찰대 교수 : 사생활 침해가 어떤 법에 규정되어 있죠? 민간인이 공무원의 불법행동을 감시하는 것은 선량한 시민의 감시활동입니다. 최근에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서 스토킹 처벌은 8만원 범칙금을 내면 됩니다. 8만원 내라고 하세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을 두고 논쟁할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표창원/경찰대 교수 : 뭡니까? 의심 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토론이에요. 두 대통령 후보가 어떻게 토론하는가에 따라서 선택하겠다는 그 중차대한 순간이고.]
[권영진/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 : 그게 바로 추측이에요. 중차대한 추측의 대명사입니다. 의심받지 말라는 추측입니다. 표 교수님도 경찰이 발표한 것 가지고 그게 마치 티비 토론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
분위기를 후끈 달군 권 단장과 표 교수는 내일 JTBC 유연채의 대선 예측에 다시 출연해 2차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