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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댓글 흔적 없다"…경찰 수사 논란 더 커져

입력 2012-12-17 21:23 수정 2012-1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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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9입니다. 저는 대선예측의 사나이, 전영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황남희 입니다. 오늘(17일) 직접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각 캠프의 선거참모를 만나고 오셨죠? 네, 민주통합당 박영선 선대위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주말 여론조사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왔다고 주장하더군요.'황금의 교차점' 입니까. 1,2위 여론조사 지지율이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이 얘기를 새누리당 권영세 종합상황실장한테 물어봤습니다. '내가 거의 모든 조사를 보는데 골든크로스는 없다. 크리스마스 크로스는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반박하더군요. 1,2위 교차? 선거가 끝난 크리스마스 때나 보라는 얘기죠. 격전의 현장은 1인치 영토도 내줄 수 없다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두 사람이 얘기한 지지율의 변화 여부는 모레 투표 당일, 투표율이 어느 정도로 나올까에 달려있다고들 하던데요. 그런데 민주통합당 당사는 영등포 청과물 시장 옆에 있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 때 옮긴 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거죠?

그렇습니다. 2004년 봄,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 시절이었죠. 제가 8년 전 정치부 차장 때, 처음으로 가 봤는데요, 그 때의 결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후보였죠. 신에게는 열세척의 배가 있습니다, 라는 이순신 장군의 각오를 다졌는데요. 천막당사 시대가 그 때 시작됐죠. 오늘 새누리당에도 그 때의 비장함이 묻어났습니다. 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직격 인터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에 표창원 경찰대 전 교수가 JTBC에 출연을 해서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서 새누리당 권영진 본부장과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잠시 뒤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스9 시작합니다.

경찰이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 컴퓨터에서 야당 후보 비방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렸다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이 김씨의 컴퓨터 2대를 제출받아 분석한 지 3일 만에 내놓은 결과입니다.

[강병덕/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모든 부분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통해서 다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댓글이나 게시글은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김씨가 접속한 인터넷 사이트를 역추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김씨가 인터넷 아이디와 닉네임 40여개를 사용한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지만, 어디에 쓰였는지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포털 사이트 접속 기록 등은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병덕/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어떤 단서가 있어야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을 수도 있고 그 외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2대에 대해서만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부실수사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인성/한양대학교 교수 : 포털사이트 쪽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역추적이 가능하죠. USB나 스마트폰 이런 쪽에 대한 조사도 필요했다…. ]

국정원은 의혹이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 쪽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사건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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