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대구 경북 지역에서 열린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1연승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말 수도권 경선 일정에 앞선 마지막 지방 경선이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민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57%를 얻어 오늘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김두관 후보가 20%, 손학규 후보가 17.8% 정세균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제주지역에서 시작한 경선은 오늘 대구 경북 지역에서 11번째를 맞았는데요. 문 후보는 지금껏 모든 경선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누적득표율 50.81%로 현재까지 과반고지를 넘은 상태입니다.
이제 이번 주말 차례로 예정된 경기, 서울 등 수도권 경선만 남았습니다.
문 후보가 최종적으로 누적득표율 과반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여부가 결정됩니다.
문 후보는 오늘 연설에서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당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무현 정신'이란 가치를 넘어서 친노 비노라는 계파를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바일투표 불공정 논란 속에 경선과정에선 폭력과 난동사태가 계속됐고 당 지도부는 '탕평 선대위' 구성 방침까지 밝혔는데요,
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문 후보의 오늘 연설도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누적득표율 23%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당권을 장악한 특정세력에 의해 짜여진 각본에 따른 감동없는 경선을 치르고 있다"며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