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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세로 3㎝ 속의 '소녀시대'…뽀로로 우표 이길까?

입력 2012-07-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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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지를 받았는데 봉투에 소녀시대의 우표가 붙어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남성 팬들 무척 좋아하실텐데요.

이 작은 우표 속에 든 사람들의 이야기, 유재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로 세로 3cm, 이 조그만 정사각형 우표 속에 소녀시대의 얼굴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기곡 'GEE'와 'OH'가 수록된 역대 앨범의 재킷 이미지가 들어간 우표 14장의 가격은 2만원.

각 장에는 보통 우편가격 270원이 박혀있어서 실제로 편지를 부치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가 직접 만든 우표는 아닙니다.

[정경배/우정사업본부 우표과 행정사무관 : (소녀시대 우표는) 공식으로 발행하는 기념우표가 아니고, 누구나 신청해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우표'로 제작됩니다. 유통보다는 자기가 소장하기 위해서 구매하는….]

지난 2005년에는 한류열풍의 중심에 섰던 배우 배용준을 모델로 한 우표도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나만의 우표'식으로 기획사에서 의뢰해 제작한 겁니다.

그렇다면 우체국에서 공식으로 발행된 우표 가운데 인물이 들어간 우표는 무엇이 있을까.

규정상 대개 대통령이나 위인들이 주인공이 되는데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가 스포츠선수 가운데선 최초로 1992년에 우표 모델이 됐는데 손기정 선수의 사진과 나란히 붙어서 발행됐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벤쿠버의 영웅들 사진은 물론, 최근에는 기획 우표 가운데 우리 영화 속 주인공들이 9㎠의 틀 안에 들어차기도 했습니다.

작년 2월에 발매된 뽀로로 우표는 3주 만에 400만장이 모두 팔려서 우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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