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춤이란 단어는 듣기만 해도 덩실덩실 즐거운데 바람까지 더해지면 어떨까요.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서 흥을 돋우는 춤바람.
유재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중년 남성이 춤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찾는 영화 '쉘 위 댄스'.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탱고의 스텝은 연극 무대에서도 빛났습니다.
연극 '친정엄마'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고두심 씨가 택한 작품은 영화 '쉘 위 댄스'와 비슷한 줄거리를 따라갑니다.
환갑을 막 넘긴 고두심씨가 뮤지컬 신예 지현준과 함께 탱고는 물론 왈츠까지 화려한 스텝을 밟습니다.
연극하면 대사와 지문이 주인공이지만 이 무대에서만큼은 춤이 주역입니다.
음악제에서도 건너편 장르인 춤이 주제로 선택됐습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대관령 국제음악제의 주제는 '춤에서 춤으로'.
음악 속 춤의 요소를 집중해 살펴보게 되는데 국립발레단이 직접 참가해 맵시를 뽐냅니다.
이 외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춤 영화 '스트리트댄스'의 속편, '스트리트댄스 2 : 라틴배틀'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파워풀한 발레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정열적인 라틴댄스의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일 예정이어서 스크린에 이는 춤바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