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쩐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있을 것만 같은데요. 클래식계에도 훈훈한 아이돌 스타들이 있습니다.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클래식 음악 팬들 사이에선 이미 아이돌 급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클래식 프로젝트 그룹 '앙상블 디토'.
6년 차를 맞는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에는 좀 더 새로워졌습니다.
지난달 아시아 최대 클래식 페스티벌인 일본 '열광의 날'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유튜브 심포니 프로젝트의 스타 메이슨 베이츠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함께 연주하고,
작년에 이어 영상 퍼포먼스와 결합한 형태의 화려한 클래식 콘서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디토를 처음 꾸린 리처드 용재 오닐은 처음 지휘봉을 잡는 데뷔 무대도 선보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것이었어요. 전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보다는요.]
당장 이번 주말 공연에서는 20분이 훌쩍 넘는 현대 음악들을 연주하지만 지루할 거라는 걱정은 말라고 덧붙입니다.
[대니얼 정/바이올리니스트(디토페스티벌 객원 연주자) : 예를 들어 영화를 볼 때, 어떤 영화는 정말 길지만 대부분 90분이잖아요. 집중한다는 건 그런 분·초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것 같아요.]
페스티벌 말미에는 여수 엑스포 초청공연으로, 바다와 우주를 테마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이는 등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더욱 넓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