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상처뿐인 영광…김두관·손학규, 다자구도 활짝

입력 2012-04-12 22:54 수정 2013-11-24 23: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상처뿐인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신이 출마한 부산 사상에선 승리했지만 부산, 경남 일대에서 출마한 자신의 측근과 참모진들은 완패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문재인 돌풍'의 PK 상륙작전에 실패한 겁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문 고문의 세 위축은 야당의 대선 판도와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친노무현 세력의 대표성을 갖고 문 고문이 독주해오던 구도에서 벗어나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전 대표가 경합하는 다자대결 구도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지사는 이장과 군수를 거쳐 도지사에 오른 입지전적 경력에 야권내 민주당 인맥이 두터워 호남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언제든 친노 세력의 선두 주자인 문 고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손학규 고문 역시 측근들의 잇단 패배로 험로가 예상됩니다.

원외인 자신을 지원해 줄, 원내에서 지원해줄 세력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종로에서 6선의 정치 거물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을 물리친 정세균 고문은 야권의 잠룡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4.11 총선 패배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위축된 민주당과 이들 대선 예비주자들은 거여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맞서 당분간 때로는 협력하고 또 때로는 경쟁하는 삼두체제를 형성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박근혜 대세론 굳어지는 여당…대선 레이스 본격 출발 박근혜·문재인 '엇갈린 성적'…대선에 미칠 영향은 날개 단 박근혜, 암초 만난 문재인…엇갈린 성적표 "역시 선거 여왕"…수렁속 새누리 살려낸 박근혜 대선 8개월 앞두고 치러진 총선…대권주자 희비 엇갈려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