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과 친한데.." 가짜 사진 한 장에 주가 3배 폭등

입력 2012-02-23 23:10 수정 2013-11-24 23: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정치인 테마주로 위장시켜 주가를 조작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북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시세차익을 거둔 일당 가운데 고교 시절 주식 천재로 불리던 대학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주가 조작 사건 조민진,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등산객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입니다.

30살 정 모 씨는 지난해 6월 말 유명 인터넷 증권정보사이트 2곳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사진 속 등산객이 D 의류업체 대표이사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고문과 D 기업 대표가 친밀한 것처럼 꾸며 자신이 보유한 D 기업의 주가 상승을 노린 것입니다.

이후 D 기업 주식은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1천4백 원 선이던 주가가 2달 만에 3배나 올랐습니다.

[김호경/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검사 :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풍문이나 일회성 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속칭 '정치인 테마주' 거래에 대한 특별한 경계심이 필요합니다.]

정 씨는 하지만 주가 급등에 부담을 느껴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사진이 허위라는 점을 실토했습니다.

차익도 거의 못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입건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련기사

'문재인 테마주' 현혹 주가조작 적발 주식 천재에서 범죄자로…'북 경수로 폭발' 작전 덜미 '북한 경수로 폭발' 뻥 친 간 큰 작전세력 잡았다 '한탕' 노린 풋옵션 작년 200조 돌파…사상최대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