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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시선] 화상채팅하고 트윗 날리는 '사이버 산타'

입력 2011-12-24 21:11 수정 2011-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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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밤, 산타할아버지 기다리는 아이들 많을텐데요.디지털 시대를 맞아, 산타 할아버지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웹 사이트와 트위터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데요.

산타의 변화상을 로스 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러 다니는 맘씨 좋은 할아버지. 바로 전설 속 산타클로스의 모습인데요.

시대가 변하면서 산타도 변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산타는 어린이들과 화상 채팅을 하고 트위터로 자신의 행방을 알립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만든 전용 웹사이트에선 산타의 출동 시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산타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거나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도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콜 : 제가 원하는 물건의 사진을 찾아서 (사이트를 통해)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그러나 부모들은 이런 '사이버 산타'의 등장이 결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신비스런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의 동심을 가능한 오래 지켜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넬슨 그렉/아빠 : 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컴퓨터로 뭘 하고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봐야 하거든요.]

[크리스틴 그렉/엄마 : (산타가 왜 여러 명이냐는 질문에) 산타에게 도우미가 있다고 둘러댔어요. 크리스마스에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날이므로 산타의 도우미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말해줬어요.]

엄마 아빠에게 산타의 비밀을 캐묻는 대신 컴퓨터 검색 창을 두드리는 요즘 아이들. 성탄절을 앞두고 그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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