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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자 세례 이언주에 '경험자' 하태경이 건넨 조언은?

입력 2017-05-29 18:16 수정 2017-05-29 19:10

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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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앵커]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면서 특정 정치인을 향한 시민들의 다량의 문자 전송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표현의 자유로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쪽은 '문자폭탄', '문자테러'라는 말로 이를 비판하고 있죠. 이런 문자 세례를 경험한 정치인들도 저마다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는데요, 오늘(29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이를 포함한 여러 정치권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민주주의 유린 vs 벌써 그립다 > 입니다.

먼저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하자 많은 물건"에 비유했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표현의 부적절 시비가 일면서, 본인 주장에 따르면 주말 사이에만 무려 문자 1만여 건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의원, 상당히 격앙된 표정이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언주/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이런 문자테러가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우리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섬뜩한 일입니까?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특정 학생을 왕따시키고, 린치 하는 그런 행위하고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메시지에서는 욕설, 여성 혐오, 외모 비하, 심지어 사생활과 관련한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고 하는 게 이 의원 측의 주장입니다.

자, 그런데 똑같이 문자 세례를 받았던 의원 중에서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인데요, '최순실 청문회'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언주 의원에게 이렇게 조언한 겁니다.

[하태경 (음성대역) : 요즘은 문자가 너무 없어 문자폭탄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하루에 만 개도 넘는 문자폭탄 받을 때가 정치 전성기였나 싶습니다.]

하 의원은, 협박문자도 있었지만 실생활로 연결된 적은 없었다면서 안심하라는 얘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하 의원님이 문자폭탄 그리워하신다니, 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가끔 격려 문자 좀 보내주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요 전혀 다른 '문자 논란'도 있습니다. 많이 보셨던 이른바 '낚시 문자'인데요, 어김없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님이 희생양이 됐습니다. 한 시민이 김 의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겁니다.

[(음성대역 / 자료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김진태 의원님, 문재인 관련한 제보를 할 것이 있습니다. 문자로 하면 되나요?]

보십시오. '문재인 관련한 제보'라…모르긴 몰라도 김진태 의원은 이 순간, 상당히 솔깃했을 겁니다. '혹시 문 대통령의 비위 관련 제보인가' 그러면서도 혹시 '낚시 아냐?'…어쨌든 김 의원은 "예 문자로 해주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이윽고 다시 울린 문자 알림음, 내용은 이랬습니다.

[(음성대역 / 자료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문재인 지지율이 80% 넘어간답니다.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다는 말씀 드리려고 했습니다]

아이고 이런…안타깝습니다. 자, 두 번째 소식입니다. < 역시 MB! >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난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런 와중에도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의 한 골프장을 찾아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라운딩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해명하기를, "오래 전에 지인들과 잡힌 골프 약속일 뿐이고, 전직 대통령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이 전 대통령은 다른 건 몰라도 강심장인 거 하나는 인정합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 민폐 친구 >입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SNS에,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친구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사진 설명에 "이 사진에는 슬픈 비밀이 담겨있다, 찾아보라"고 한 겁니다. 한 번 보시죠.

예전 본인의 북 콘서트 때 광경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조국 수석의 외모 때문에 손해 본다, 뭐 그런 얘기인가요? 잘 안 보이는데, 아…잠깐만요. 아 …혹시 시청자 여러분, 찾으셨습니까? 발의 위치가 다른 것 같은데요.

보시죠. 한 칸 아래에 내려가 있는 조국 수석과 같습니다. 허리띠 라인은 세 명이 같은데 여기는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세상에… 제가 알기로는 조국 수석 키가 185cm인데. 아, 정말 이 정도면 친구가 아니라 웬수네요, 웬수.

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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