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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한국, 미국 달걀 300만~400만개 긴급수입 요청

입력 2017-01-12 11:29

양국 경험없어 방법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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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험없어 방법 논의 중

'AI 확산' 한국, 미국 달걀 300만~400만개 긴급수입 요청


조류독감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달걀 수입을 요청해 왔으며 미 농무부는 비수기 달걀 값의 하락을 막기 위해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조류독감 발생 이후 양계업의 부활을 위해 개체수 복원에 나섰던 미국에서는 과잉 생산으로 국내 달걀값이 폭락한 시점이어서 이는 좋은 거래로 인식되고 있다. 이 달 초 현재 미국의 달걀 가격은 12개들이 한 상자에 약 79센트(947.21 원)이다.

한국은 2015년 미국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4900만 마리의 칠면조와 닭들이 사라진 이후로 미국 달걀과 가금류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나라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11월 이후로 한국의 H5N6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산란계의 3분의 1 을 비롯해 총 2600만 마리가 살처분 되어 지난 2014년 사상 최악의 400만 마리 살처분을 능가한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6일 국내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한국에 달걀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공급시장 분석전문가인 브라이언 모스코기리는 성사될 경우 비행기 3~4대분, 즉 300만~400만개와 맞먹는 분량이 일단 선적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가금류와 달걀 수출협회 짐 섬너 회장은 "아직 양국간에 껍질 계란의 수출 경험이 없어 두 나라 정부사이에 공식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할 달걀의 일부는 미국의 달걀 주산지인 아이오와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에선 연초 몇 달 동안은 달걀 수요가 저조한 비수기여서 한국 수출이 좋은 기회라고 영농기업 대표들은 환영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까지 기업적 생산 가금류에서는 조류독감이 없었기 때문에 자주 도움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유럽등 다른 곳에서는 큰 문제거리이다. 불가리아, 중국, 이란, 일본, 나이지리아, 대만에서 가금류가 AI로 큰 타격을 입었고 중국에서는 H7N9 가 인체에도 감염돼 19명이 숨졌다.

그러나 미국도 완벽한 안전지대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 주 몬태나주에서 발견된 야생 청둥오리에서 H5N2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농무부는 아직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야생 조류에 의해 가금류가 전염되지 않도록 모든 농가와 양계업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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