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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고지서' 발송…한전, 상반기 영업익 벌써 '6조'

입력 2016-08-22 21:13 수정 2016-08-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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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셨듯이 이번 무더위가 부른 피해는 여러 모습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는 가히 '폭탄' 수준의 전기료 고지서가 속속 배달되고 있지요. 이런 가운데 한국전력은 상반기에만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일단은 저유가의 덕을 봤다는 분석이지만, 하반기엔 폭염으로 전기사용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3천억 원.

영업이익률이 20%대에 달해 상장기업 평균인 5%의 4배가 넘습니다.

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초부터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전기 생산 원가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3분기에만 4조8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전망입니다.

2분기보다 최대 80%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주된 이유는 전기 판매 차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발전 자회사한테는 저유가를 반영해 전기를 싸게 구입하지만, 소비자한테 판매할 때는 정해진 가격에 그대로 팔다 보니, 폭염에 전기 사용량이 늘어날 수록 한전의 영업이익 역시 증가하는 겁니다.

이렇게 한전이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이번엔 제대로 된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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