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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적합"…10억 쏟아붓고 '5년 전 판박이'

입력 2016-06-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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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가는 건설과 운영에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 또 접근성, 항공수요에 대한 부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부산 가덕도나 경남 밀양보다,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건데요, 5년 전 이명박 정부때 나온 결론과 다를 게 없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밀양과 가덕도를 신공항으로 선정하는 방안 외에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를 거듭했습니다.

가덕도에 국제·국내 공항을 동시에 짓는 것과 국제 공항만 짓는 방안.

밀양에 국제·국내 공항을 함께 건설하거나 국제공항만 짓는 경우.

그리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총 5가지 방안이었습니다.

평가단은 다섯 가지 계획안에 대해, 운영비와 접근성 그리고 사회적 비용, 건설비 등을 평가했습니다.

검토 결과 모든 항목에서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평가단은 가덕도의 경우 천연지형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지반공사를 하는데 건설비가 많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영남권에서 한쪽에 치우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밀양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공항을 짓거나 접근성에선 뛰어났지만, 인근에 1만 3천여명이 거주해 소음문제가 발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지하철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영남권의 미래 항공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5년 전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결론을 1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다시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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