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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청년실업률 34% vs 통계 10%…왜 이렇게 차이?

입력 2016-06-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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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거나 또는 한달 넘게 취업공부를 하고 있는 청년들. 이들은 실업자일까요? 정부의 기준에선 이들은 실업자가 아닙니다. 정부가 발표한 청년 실업률 통계는 10%가 채 안되는데요. 한 민간연구소가 따져보니 34%가 넘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가현 씨는 지난해 입사한 첫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무 조건이 더 나은 회사의 공채를 기다리며, 지금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김가현/취업준비생 : 다시 돌아올 때도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취업준비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공식 통계에서 이런 경우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업자가 아닙니다.

정규직이 되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거나, 아르바이트하며 취업준비를 한다거나, 취업을 아예 포기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8월 공식 청년 실업률은 8%였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여기에, 사람들이 '사실상의 실업'으로 여기는 경우를 모두 더해보니 체감 청년 실업률이 34.2%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비자발적 비정규직이나, 쉬면서 취업준비 활동도 하지 않는 경우 등은 국제기준에 비춰볼 때 실업자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정부 공식 통계를 봐도 청년 실업은 갈수록 심각합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7%. 5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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