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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황금연휴?…임시공휴일 경제효과 기대와 우려

입력 2016-04-26 20:59 수정 2016-04-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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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달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날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어린이날인 5일부터 어버이날인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의 연휴가 펼쳐지겠지요. 정부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짝 연휴가 경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일각에선, '앞으로 징검다리 공휴일 사이에 낀 평일은 모두 임시공휴일이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수립 후 임시공휴일은 모두 57차례.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일,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폐막 다음날 등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연휴를 늘리기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건 작년이 처음입니다.

실제 지난해 광복절 전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조 3100억원의 내수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에서 16일까지 사흘 동안 대형마트 매출액은 1주일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했습니다.

이번엔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5월 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해 사실상 단기 방학 상태고 정부가 설정한 '봄 여행주간'과도 겹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직장에서는 쉴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한국노총 조사결과 지난해 임시휴일에 근로자 30% 가량이 쉬지 못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라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건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계자 : (징검다리라고) 매번 그런 건 아니고 필요성이 인정될 때 하는 거죠. 관광활성화 이런 개념인데….]

내년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 사이, 6월 첫 주말과 6일 현충일 사이도 징검다리 연휴여서 비슷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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