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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아웃도어 용품 시장↑…등산복 고르기 '3의 법칙'

입력 2015-10-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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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산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아웃도어 용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간혹 동네 산을 히말라야 등반 차림으로 오른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과한 복장은 문제겠지만, 또 산을 너무 쉽게 보고 가벼운 차림으로 오르는 것도 위험합니다. 오늘(28일) 꼼꼼한 경제에선 등산복을 현명하게 고르고 입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토 65%를 차지하는 산지. 단풍으로 물든 산들은 형형색색 등산복들로 넘쳐납니다.

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등산복을 얼마나, 또 어떻게 구매하는지 물었습니다.

[박혜정/서울 상계동 : 첫째는 브랜드인 것 같아요. 이 브랜드를 입어서 남들보다 튀어보이거나 어깨가 펴지는 것 같아요.]

[김창곤/서울 구기동 : 옷이 유행을 타기 때문에 분기마다 한번 구입하고 있습니다. 연간 한 백만원 정도 잡아야겠네요.]

등산인구 1800만명. 국내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등산을 즐기는 만큼 등산복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복을 제대로 선택해서 오래 입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등산복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꼽히는 세 가지는 습기의 드나듦을 나타내는 투습도, 물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인 내수도, 물을 튕겨내는 발수도입니다.

해외 시장에 야드당 각각 5.5달러, 8달러, 13달러에 수출되는 원단에 대해 세 가지 기능을 실험해봤습니다.

투습도는 가장 비싼 원단이 탁월했지만 내수도는 거꾸로 가장 싼 원단이 제일 뛰어났습니다. 발수도는 세 원단 모두 최상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정상 차장/FITI시험연구원 :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성능을 가진 기능성 의류라고 하긴 어렵고요. 개인의 신체 특성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초보 등산객은 등산복을 준비하는 것부터가 과제입니다.

[임승만/서울 흑석동 : 그냥 운동복 바지에다 운동화에 티. (굳이)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권수진/대전 구성동 : 등산 올 때 소재 상관없이 제일 편한 거 입는 편이에요.]

전문가들은 땀이 잘 건조되지 않아 추운 날 체온을 떨어뜨리는 면 대신 기능성 속옷, 방패막이용 공기층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나치게 달라붙지 않는 보온 옷, 찬 공기와 비바람을 막아줄 재킷까지. 기본 '삼의 법칙'을 강조합니다.

등산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체온 유지이기 때문입니다.

[김성기 팀장/등산학교 교육센터 : 지표에서 1백 미터만 올라가면 0.5~1도씩 기온이 떨어져요. 저체온증의 첫번째 증상은 치아가 떨리고 소름이 돋아요.]

보온용 여벌 옷은 딸려 있는 주머니에 넣어 등산배낭에 상비하는 게 좋습니다.

코스별 등산 시간은 건강한 성인 남성으로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체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등산복을 오래 입으려면 세탁법도 중요합니다.

더러워지기 쉬운 부분은 주방 세제를 먼저 발라주고 아웃도어 전용세제 혹은 울샴푸로 물 세탁하면 됩니다.

건조는 약하게 탈수만 한 뒤 옷걸이에 걸어 말립니다.

[김영일/한국세탁기술연구회장 : 등산복 세탁 라벨을 보면 드라이클리닝은 금지입니다. (물세탁시) 섬유유연제는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무조건 비싸고 새로운 등산복을 선택하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등산복으로 여유로운 가을 산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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