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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장기렌터카 인기…당신이 모르는 허와 실

입력 2015-07-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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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은 자동차 시장의 성수기입니다. 새 차, 중고차 모두 잘 팔리는 시기죠. 최근에는 자동차를 꼭 구입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할부구매 대신 장기렌트를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 비용이 적게 들어서인데, 소비자들이 미처 모르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꼼꼼한 경제 이새누리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장기렌트하면 이게 좋습니다. 초기비용 0원, 소유비용 0원, 유지비용 0원!]

요즘 도로에서 이렇게 하·허·호라는 번호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모두 렌터카입니다.

한 업체의 장기렌터카 이용자 수는 2010년 1700명에서 올해 2만6천명으로 5년 사이 1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할부구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기렌터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보험과 세금을 소비자가 내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장기렌트는 회사 측이 부담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낮은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따져볼 부분도 많습니다.

실제 장기 렌터카 이용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Q. 장기 렌터카를 개조했을 때 추가 비용이 든다?"

[정일모/렌터카 이용 4년차 : 제 돈 들여서 합법적으로 구조 변경을 한 부분에 대해 굳이 원상복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나요?]

[전승환 대리/렌터카 업체 : 추후 차량을 반납하실 때 원래 상태로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개조를 하셨다면 추후에 비용이 다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내부 액세서리를 차에 맞춰 설치하거나 제거할 때도 비용은 소비자 부담입니다.

보험에도 숨은 비용은 있습니다.

"Q. 장기렌트를 하는 동안 보험 경력이 단절된다?"

[권오석/렌터카 이용 4년차 : 취·등록세 안내고 보험료 안 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건 보험에 산정이 안 되는 기간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박중용/변호사 : 무사고 운전자로서 보험료를 적게 납부했던 운전자는 보험 경력이 단절돼 나중에 새롭게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납부에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빌리는 동안에는 LPG 차량으로 유류비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3년 또는 5년 후 렌트 기간이 끝난 뒤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만 LPG 차를 인수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제각각인 중개수수료 때문에 같은 조건인 경우라도 월 납입료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렌터카 영업사원 : 당연히 내가 영업을 하면서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돈을 더 벌고 덜 벌겠죠.]

전문가들은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거나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부분이 인수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소한 업체 세 곳에서 견적을 낸 뒤 가격을 비교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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