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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병맥주 vs 캔맥주 vs 페트병 무엇이 쌀까?

입력 2015-07-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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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바로 '꼼꼼한 경제'인데요. 평소 궁금했던 생활 경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시청자 여러분께 이익을 돌려드리자는 겁니다. 맥주를 살 때마다 들었던 궁금증입니다. 병맥주, 캔맥주, 페트병 맥주 가운데 어느 걸 사는 게 가장 경제적일까요. 풀어드리겠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수진/울산 무거동 : 친구들이랑 공원에서 치킨 먹으면서 (맥주) 먹으면 기분 좋고]

[권봉행/경기 고양시 토당동 : 여름에는 맥주가 최고입니다.]

캔맥주와 병맥주, 어떤 게 더 저렴할까요.

[문순남/인천 효성동 : 병은 더 무거운 것 같아서 더 비싼 것 같아요.]

[김혜원/인천 효성동 : 아냐, 캔이 더 비싸, 간편하기 때문에 좀 비쌀 것 같은데?]

같은 브랜드의 맥주라도 캔이냐 병이냐 페트병에 담겨 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걸 구입해야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같은 500ml의 병맥주와 캔맥주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직접 비교해 보니, 병맥주는 1450원, 캔맥주는 2080원입니다.

같은 용량인데도 병맥주가 캔맥주보다 약 30%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용량이 클수록 맥주 가격이 저렴할까요.

[강유경/서울 성수동 : 같은 용량이라면 페트병이 병보다 더 가격도 싸고]

500ml 병맥주와 1.6리터 페트병 맥주의 100ml당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병맥주는 248원인데, 페트병은 251원. 대용량 페트병 맥주가 더 비싼 겁니다

같은 용량이라면 병맥주가 가장 저렴하고 페트병, 캔맥주 순입니다.

이런 가격 차이의 비밀은 용기에 있습니다.

빈 맥주병은 재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용기의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이성원/태현상사 대표 : 국내산은 여기서 선별돼서 다시 공장으로 갑니다. 수입산 맥주병은 재활용이 안 되고요]

그래서 수입산 맥주는 국산과 반대로 캔맥주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들은 캔이나 페트병의 경우 재료를 수입해야 하거나, 재사용을 하지 못해 비싸다는 입장입니다.

용기도 가격도 다른 맥주, 맛도 다를까요.

20, 30대 남녀 6명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했습니다.

어떤 용기에 있던 맥주인지 알아맞히는 겁니다.

[1번이 확실히 탄산이 조금 더 세고 2, 3번은 맛이 비슷한데]
[1번이 왠지 캔맥주 같아]
[1번이 조금 밍밍한 것 같기도 하고]
[2번은 약간 달큰하고 약간 얘는 캔맥주?]
[3번이 맛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 기포들이 그걸로 봤을 때는 1번이 캔맥주]
[내 생각엔 캔맥, 병맥, 피처]
[아냐 병맥, 캔맥, 피처]
[어렵다]
[어렵네]

대다수 참가자들은 맥주 맛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맥주 업체에 물어봤습니다.

업체는 용기가 달라도 같은 원료이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맥주업체 관계자 :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친 맥주는 열전도율, 빛 투과율과 관계없이 맛의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가오는 휴가철, 어떤 용기에 담긴 맥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속 있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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