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첫 경기죠. 미얀마전이 오늘(16일) 펼쳐지는데요. 9회 연속 본선행을 가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미얀마가 약체이긴 하지만 방심할 순 없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첫날 훈련부터 세트피스는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던 슈틸리케 감독, 둘째 날 훈련에선 보안의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모든 취재진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전략이 새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피파 랭킹 143위의 미얀마, 58위의 우리나라는 1973년 이후 9승 1무로 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 베트남 오만 등 약팀에 일격을 맞았던 전례가 있어 미얀마전 준비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비공개 훈련이 끝날 무렵 대표팀은 페널티킥 훈련까지 했는데, 미얀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까지 대비한 겁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무대에 나갈 수 있으려면, 이런 사소한 게임도 진지하게 임해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얀마는 오로지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3명의 상대 공격수를 놓고 7명의 수비수가 막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비에 치중하는 약팀과 경기에서 고전하곤 했는데, 미얀마전 승리를 위해선 먼저 밀집수비를 넘어야 합니다.
미얀마전은 오늘 밤 8시 45분 JTBC가 위성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