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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북미 뉴욕채널 유지…수개월간 비밀 접촉"

입력 2017-08-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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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최근까지 비밀 접촉을 이어왔다는 보도가 오늘(12일)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른바 뉴욕채널인데, 오바마 때 끊겼던 이 대화 채널이 오히려 강경 일변도로 보이는 트럼프 정부에서 복원됐다는겁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사이 물밑 대화는 뉴욕에서 이뤄졌습니다.

미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가 접촉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 AP 통신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북한과 미국의 이른바 '뉴욕채널'이 가동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고위 관료는 "윤 특별 대표와 박 차석 대사의 접촉이 정기적으로 계속됐다" 고 말했습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마지막 7개월 동안 대화가 단절됐었지만,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물밑 접촉이 시작된 겁니다.

양측은 주로 지난 2015년 체포된 김동철 목사 등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송환 문제를 논의했고, 또 북미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를 나눈 걸로 알려졌습니다.

연일 대치 국면이 계속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양측이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이 말 폭탄을 주고받는 도중엔 양측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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