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국회를 연결합니다.
박사라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 담화에 대해서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여러 번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 것은 진심 어린 표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송구하고, 국민 앞에 죄송함을 느낀다"면서 "국정운영 한축으로 야당과 협조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여야 대표들과 소통하겠다고 한데 대해 "빠른 시일안에 영수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박계 한 의원은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받들여질지 모르겠다"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다고 해도 짜여진 수순대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사과로도 성남 민심을 풀기엔 부족하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정성 없는 개인의 반성문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를 그저 개인사로 변명하면서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또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 일방적 총리 후보 지명 철회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당도 "세번째 사과를 자초한 담화였다"면서 "어떠한 진정성과 구체성도 찾기 어렵다"고 논평했습니다.
다만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고 말씀한 것도 환영한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미심쩍지만 국민 반응도 주시할 것"이라면서 여지를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