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3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군, 풍계리 감시강화

입력 2012-12-13 21:51

국정원 "오늘 내일이라도 할 수 있다"..임박 징후는 없어

北미사일 타격체계 '킬체인' 조기구축 검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정원 "오늘 내일이라도 할 수 있다"..임박 징후는 없어

北미사일 타격체계 '킬체인' 조기구축 검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로켓 발사를 끝낸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여름 풍계리 실험장에서 훼손 시설을 복원했고 단기간에 준비하면 핵실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필요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3차 핵실험 준비는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로 평가한다"면서 "그래서 정치적 판단만 한다면 단기간 준비 내로 실험을 하지 않겟느냐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뒤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어제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가능성이 있다.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면서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이라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정치적 결심이 있다면 수일 내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의 닉 한센 객원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로켓 발사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한센 연구원은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해 유실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이어지는 3개 다리를 대신해 새로 마련한 남쪽 터널로 이어지는 옛도로가 보수돼 사용되고 있고 빈번한 차량 이동 흔적이 보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사일 타격체계인 '킬 체인(Kill Chain)' 구축 계획을 1~2년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일련의 시스템인 `킬 체인'을 201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킬 체인의 핵심 부분인 보는(감시정찰) 능력과 결심(타격)하는 능력을 우선으로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조기에 실질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3단로켓 유도술 획득한 듯…실전 미사일실험 겸해" '위성 성공' 북한의 다른 기술력 수준은 북한, 기만전술…"오전·오후상황 달랐다" 영국 언론 "북한 제재 효과없어…중국 영향력 미미" 군, 북 로켓 1단 추진체 추정 잔해 발견…'하' 글자 표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