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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미행해 집 앞에 CCTV 설치…6억 턴 빈집털이 일당

입력 2023-11-20 21:01

처남·매부·선후배 등 7명 모여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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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매부·선후배 등 7명 모여 범행

[앵커]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미행하고, 몰래카메라로 집 비밀번호까지 알아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비싼 외제차를 모는 사람들을 골라 이런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두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사이 다른 한 명은 가방을 들고 집에서 나옵니다.

잠시 뒤엔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나 함께 가방 속 물건을 확인합니다.

한 집에서만 현금 1억3천만원과 고가의 시계, 가방 등 금품 6억여원을 훔친 빈집털이 일당입니다.

먼저 비싼 외제차를 골라 위치추적기를 달았습니다.

일당은 차량에 설치한 위치추적기를 보고 아파트까지 따라왔습니다.

집을 확인한 뒤엔 아파트 복도에 문을 비추는 CCTV를 달아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대포폰으로 CCTV 영상을 보면서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렸습니다.

차키를 가지고 나와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뺐습니다.

위치추적기를 다는 모습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범행은 텔레그램으로만 상의했습니다.

주범인 30대 남성은 자신의 처남과 매부, 선·후배 등 7명을 모아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생계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모두 검찰로 넘기고 추가 피해자 7명을 더 확인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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