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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감 '유병호 문자' 충돌…'서면조사 통보'도 쟁점

입력 2022-10-11 20:37 수정 2022-10-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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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정부 들어 특히 '독립성' 논란에 휩싸인 곳 바로 감사원입니다. 오늘(11일)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표적 감사 논란으로 아주 뜨거웠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지금도 감사가 진행 중입니까?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감사원 국정감사는 오후 6시 잠시 중단됐다가 방금 전,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국회 본청에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앵커]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질의를 많이 받았겠습니다?

[기자]

감사원 국감은 회의 진행 방식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시작 10분도 안 돼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국감이 재개된 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표적감사를 유 총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감을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이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집중 거론됐는데, 관련 내용은 강희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정상적 소통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제 문자에 대해서 논란거리를 제공해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겁니다.]

유 총장은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유착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문자 말고 또 소통한 사람이나 연락한 사람, 연락했던 적 있습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업무상요, 그렇게 연락할 일도 그렇게 요새는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자 보내신 적 또 있습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그거는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왜요? 거부 사유가 없습니다. 문자 보내신 적 있어요, 없어요?}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기억도 못 하고요.]

민주당에선 정당한 사유가 없는 증언 거부라며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조사를 통보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전직 대통령을 서면 질의한다는 매우 예외적인 사항을 한번 고려해보셨습니까?]

[최재해/감사원장 : 감사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하냐 아니냐 이런 측면만 고려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이런 소란을 일으키리라고 전혀 예상을 못 하셨습니까?]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전임 정권을 겨냥했다는 이른바 하명 감사 주장을 반박하며 감사원을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이 건, 감사 포함해서 지금까지 감사원 업무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보고한 바 있어요?]

[최재해/감사원장 :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전혀 없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주당의 공세는, 이것은 사실과 무관하다…]

그러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련된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감사원의 감사 방식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직자 7000여 명에게 열차 이용내역을 요구해서 사찰 논란이 벌어졌죠?

[기자]

최근 감사원이 코레일과 질병관리청 등에 공직자 7000여 명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5년 간의 KTX 탑승 기록,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최재해 감사원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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