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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족 버리고 도주하겠나"…혐의에도 조목조목 반박

입력 2023-02-16 20:00 수정 2023-02-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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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는 "부정행위를 한 적 없고, 부정한 돈도 취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구속영장에 대해서도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겠냐"며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먼저 구속영장에 적용된 혐의부터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민간에게 넘어갈 과도한 개발이익의 일부를 성남 시민들에게 되돌려 드린 것입니다. 단 한 점의 부정행위를 한 바가 없고 부정한 돈, 단 한 푼 취한 바가 없습니다.]

영장 청구 자체가 부당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습니까? 수치스럽기는 했지만 오라면 오라는 대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해서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검사독재 정권'이라고 지칭하며, 과거 독재 정권 사례를 끌어오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되었고…]

당 지도부 역시 이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유하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비판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대중 대통령이 죄가 있어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까? 명백한 증거도 없이, 실력도 없이 법정의 링에 오르겠다는 검찰이 처연합니다. KO패 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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