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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협회 "길 사장, 비선 통해 보도국 사찰" 의혹 제기

입력 2014-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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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한국 언론에 던진 파장, KBS 사태는 여전히 확장일로에 있습니다. 기자들의 제작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KBS 기자협회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길환영 사장이 메인뉴스 큐시트와 보도국내 현안 등을 공식 보고라인이 아닌, 별도 경로를 통해 사전에 전달받아왔다는 것입니다.

홍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S 보도본부에 있는 디지털뉴스국 팩스의 송신 내역입니다.

형광색으로 칠한 부분은 디지털뉴스국 팩스를 통해 길환영 KBS 사장실로 보도 계획이 담긴 큐시트 등을 보냈다는 기록입니다.

KBS 기자협회는 길 사장이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디지털뉴스국 팩스를 통해 '뉴스9'의 가편집 큐시트와 보도국내 각종 정보사항을 보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협회는 보도국장이 지휘계통에 따라 사장에게 보도 내용을 공식 보고하는 것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사장실로 큐시트 등을 보낸 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뉴스국 측은 보도국의 공식 지휘 라인을 무시하고 사장에게 큐시트를 보내거나 정기적으로 보고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 측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기자협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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