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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경찰 조사받았던 용의자, 이번에도 면담했지만…

입력 2018-02-14 20:43 수정 2018-02-15 01:08

경찰, 용의자 '모른다' 말 믿고 아무 조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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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모른다' 말 믿고 아무 조치 안 해

[앵커]

용의자 한정민은 지난해에도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한 씨를 면담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자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입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들과 밤늦게 술자리를 가진 한씨는 새벽에 범행을 저지르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해 7월에도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도 출동해 한씨를 조사했습니다.

[박충서/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건 발생 일부터 일주일 후에 경찰이 쏘쏘(게스트하우스) 방문해서 그건, 준강간 처벌된 건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직후에도 한 씨를 만났지만 '모른다'는 그의 말을 믿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한씨를 용의자로 보고 통화를 했을 때도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고 있다'는 한 씨 설명을 믿었습니다.

이후 한 씨는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고 사건 발생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성폭행 사건 이후 최근까지 한씨의 성추행이 계속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씨 지인 : 직원들도 함부로 대하고 폭행을 하고 폭언을 하고.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이렇게, 터치를 한다든지…]

경찰은 당시 직원들이 한씨 성폭력 사실을 사장 이모 씨에게 알린 정황을 확보하고, 이씨에 대한 수사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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