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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도 세계 최강' 대한민국 응원단, 그들은 강했다
입력 2013-02-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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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강했다. 그라운드에서만 강한 게 아니었다. 관중석에서도 강했던 대한민국이었다.
2006년 3월 19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한국은 미국의 패배로 어부지리로 준결승에 올라온 일본과 또 한번 맞붙었다.
심리적으로 지친 한국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7회~8회에 걸쳐 무려 6실점을 기록하며 일본에 승기를 내줬다. 0-6으로 크게 뒤처진 8회 초, 경기장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약 4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크게 벌어진 점수차에 선수는 물론 응원단도 지칠법한 상황. 하지만 대한민국은 역시 달랐다.
모든 관중이 비를 피해 있을 때, 한국 응원단은 자리를 뜨지 않고 더욱 힘찬 응원을 펼쳤다. 태극기만 보였고,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만 울려 퍼졌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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