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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이 다가 아니다…집중호우·태풍 기다리고 있어

입력 2012-07-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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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부산과 남해안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중부지방에 300mm 안팎의 비가 퍼부었죠. 스튜디오에 이재승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올 장마는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이번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이달 말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장마가 끝난 뒤 집중호우가 온다는 겁니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는 장마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앵커]

지난해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난 것이 7월 27일인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폭우가 내린다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덮으면 그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많은 비를 뿌리는 겁니다.

리포트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리죠.

지난해 7월 27일 동두천에는 449.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동두천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1980년대는 700mm를 밑돌았으나 지난해는 1000mm가 넘습니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 주변 바다의 온도를 100년 전에 비해 1.5도 끌어올리면서 수증기의 양이 늘고 있고 그 결과 곳곳에서 물폭탄이 터지고 있습니다.

올 해는 전북, 충청, 강원남부, 경북북부에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서울, 중부 지방에 비가 집중된 것과 다른 점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태풍은 예년과 비슷한 2~3개로, 그 위력이 강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30년 동안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의 발생 지점은 적도에서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반도에 도달하는 태풍의 힘이 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100년 동안 강한 태풍 10개 가운데 6개가 2000년 이후 발생한 것입니다.

[박상욱/국가태풍센터 연구관 : 올해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평년수준인 24~26개보다는 적게 만들어지겠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수준 2~3개가 될 것으로…]

8월엔 집중호우 속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열대야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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