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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오전 안봉근 봤다…대통령 업무는 기억 안 나"

입력 2017-01-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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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 게임이 시작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어제(5일) 유일하게 증인으로 나온 윤전추 행정관의 증언 내용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왔어야 했었던 대통령 핵심 측근들은 뒤로 숨고,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로 나선 모습이었는데요. 선택적 기억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 하지만 대통령의 의상비 등 범죄 혐의가 될 만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부정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서는 탄핵심판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이번 사건에 대한 전략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살펴볼 점은 윤전추 행정관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주장한 내용입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 대통령을 관저에서 봤고, 안봉근 전 비서관도 관저로 와서 대통령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뭘 하고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 대통령을 만났다는 이 두 사람, 윤전추 행정관, 그리고 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특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윤전추 행정관은 어제 헌법재판소 2차 공개변론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안봉근 전 비서관을 청와대 관저에서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일 오전 10시쯤 안 전 비서관이 급히 관저에 보고하러 들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당일 오전 8시 반쯤 서류를 전달하러 관저에 들어가 30여분간 대통령을 대면했고, 오전 10시쯤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일 오전에 여러 건의 서류가 관저에 들어갔고, 본인과 안 전 비서관 외에 관저에 외부 인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서면 보고를 했다는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증언 등 그간 청와대 측 해명과 대체로 일치하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당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대통령이 관저 내 방안에 들어가 있어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행정관이 가장 핵심적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혀 청와대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를 한 거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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