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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윤창중 사건, 가족은 사생활 보호해줘야"

입력 2013-05-16 17:49

"언론도 취재의 선을 지켜야"

"아베의 731 전투기 탑승은 대단한 도발"

"5.16는 쿠테타로 태어나 혁명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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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도 취재의 선을 지켜야"

"아베의 731 전투기 탑승은 대단한 도발"

"5.16는 쿠테타로 태어나 혁명으로 죽었다"

[앵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어제(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 박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윤창중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 도를 지나친 우경화 행보로 주변국의 심사를 불편하게 만들어놓고는 북한에는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김진 논설위원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5.16 군사정변 52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서 정말 모시기 어려운 분을 스튜디오에 모십니다. 87세! 백전노장! 6,25와 베트남전의 영웅! 채명신 장군입니다. 반가워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잠시 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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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를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대통령·언론사 정치부장단 회동, 어떻게 보나?
- 만찬 대화록을 보니 A4용지 18장이더라.

Q. 박근혜, 윤창중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은?
-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던데.."라고 정치부장이 질문을 한 것이다. 박 대통령 본인 스타일을 많이 바꿔야 할 것. 윤창중씨를 발탁하기 전에 여러번 개인적으로 1대1로 만났던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자라는 점이 장점도 있지만 한계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대상이 남성일 때 진면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남성이어서 윤창중 등 여러 언론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면 그 사람의 스타일과 사고방식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전 만남에 대한 기억은 잊고 공동의 검증 과정과 평판에 의존해야한다. 윤창중 씨는 상당히 권력 지향적이었다. 권력 핵심부에 진입해서 출세할 수 있다는 야망이 있었다. 그런데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기능적인 자리로 전락했다. 여기에 상당부분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언론인은 권력을 의식하면 안된다.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을 키우려고 하면 말로가 안 좋다.

[앵커]

직권면직이 됐는데, 오늘도 윤 전 대변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네요. 김포 자택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위문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까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집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부인이 지친 모습으로 집 밖을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오늘 낮 12시 10분쯤 50대 여성의 부축을 받으며 나온 겁니다.

그러나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다, 갑자기 오열하는 등 다소 지쳐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부인을 부축한 여성은 그제(14일) 음식을 전해줬던 사람으로 확인 됐습니다.

현재 윤 전 대변인의 집 창문은 신문지로 모두 가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커튼 사이로 윤 전 대변인의 모습이 포착됐던걸 의식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낮 1시쯤엔 윤 전 대변인의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여러명이 윤 전 대변인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어제 윤 전 대변인을 직권면직 처분했고, 미국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윤 전 대변인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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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이 취재의 선을 지켜야 한다. 윤창중씨와 가족은 선을 그어야 한다. 현관문 안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등 가족들의 고통이 크다.

Q. 한국 언론 지나친 보도경쟁, 문제 없나?
- 한국 언론들의 과도한 취재 경쟁, 가벼운 보도 태도 역시 국격을 훼손하는 행동이다. 미국 경찰의 태도는 명확하다. 정확한 내용만 보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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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베 731 전투기 탑승 사진, 어떻게 보나?
- 대단한 도발이다. 731부대는 하얼빈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세균전을 위한 각종 생체 실험을 했다. 중국인 등 3천 명이 희생됐다. 생생한 역사 증거물이 여전히 하얼빈에 남아있는데, 일본의 현직 총리라는 사람이 731이라는 숫자가 써져있는 전투기에 탑승했다는 것은 대단한 도발이다. 몰랐을리가 없고, 정말 몰랐다면 바보다. 비겁하다. 아베가 계획하고 있는 의도적인 도발의 일환이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해야 개헌을 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다.

Q. 하시모토 '종군위안부' 망언, 어떻게 보나?
- 아베는 구세대 정치의 주류다. 하시모토는 44살이다. 대표적 신세대 정치인이다. 신세대 정치인이 일제 침략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는 대단히 중요하다. 일본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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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16 군사정변의 의미, 어떻게 보나?
-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지만 쿠데타냐, 혁명이냐를 궁금해하실 텐데. 5.16은 쿠데타다. 쿠데타 중에는 좋은 쿠데타가 있고 나쁜 쿠데타가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좋은 쿠데타 5개가 있는데, 일본의 메이지 유신, 터키의 케말파샤, 이집트의 나세르, 페루의 벨라스코, 마지막으로 박정희 장군의 쿠데타다. 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개인 유산은 자택 하나다. 5.16은 쿠데타로 태어나서 혁명으로 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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