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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맞추기 끝났나…검찰, 최씨 주변인 접촉 여부 확인해야

입력 2016-10-30 21:48 수정 2016-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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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와 핵심 인물들 간에 말 맞추기 의혹, 역시 서복현 기자와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서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 나왔는데 최순실 씨가 런던에서 들어왔죠. 그런데 런던에서 입국 직전에 더블루K의 조 모 전 대표에게 전화를 한 정황이 나타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더블루K의 조 모 전 대표가 누구인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더블루K는 최 씨의 회사이고 초대 대표가 바로 조 씨입니다.

[앵커]

최 씨가 최순실.

[기자]

회사 초기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바로 더블루K의 조 모 전 대표인데요.

특히 중요한 부분은 조 전 대표가 최 씨와 관련해서는 물론이고 안종범 수석 또 김종 문체부 차관이 최 씨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런 폭로를 했던 인물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최순실 씨는 그런데 안종범 수석도 모른다. 김종 차관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 조 전 대표라는 그 사람이 여기에 완전히 반대되는 폭로를 했었던 거고요.

[기자]

그렇죠. 최 씨와 안 수석 그리고 김종 문체부 차관은 더블루K 사업 추진 경위 등에 대해서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사업 지원을 부인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증언, 폭로를 한 건 조 모 전 대표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최 씨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겠죠. 또 자신을 비롯해 안 수석, 김 차관도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 이렇게 조 모 전 대표는 일정표까지 공개를 하면서 폭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 씨 입장에서는 사전에 전화를 해서 내용 파악, 이런 것을 했다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런던에서 전화를 했다, 이 부분은 검찰에서 분명히 확인이 돼야 될 부분이겠죠.

[기자]

그렇죠.

[앵커]

굉장히 중요한 말 맞추기 정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 맞추기 하려면 최순실과 그 주변 인물들인데 참 아까 김태영 기자하고도 짚어봤지만 그 핵심 인물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들어왔다가 우르르 다 나갔죠. 그래서 신병 확보가 전혀 안 된 상태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 씨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고영태 씨. 그리고 김한수 행정관. 자진 출석해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이미 나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고 씨는 오늘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는데요.

이렇게 신병이 확보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최 씨와 접촉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또 이뿐만 아니라 미르재단이나 또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도 최 씨와 접촉할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나아가서 안종범 수석, 또 김종 차관과도 교감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이미 더블루K 조 모 전 대표에게 시도한 만큼 그런 의혹들이 더 강하게 제기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 점에서 최순실 씨의 세계일보 인터뷰가 논란거리인데 거기서 보면 아까도 얘기를 했지만 나는 안종범을 모른다, 김종도 모른다. 그들도 나를 모를 것이다, 사실 이게 메시지를 던지는 거 아니냐, 정상적인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말씀하셨 듯이 이미 최 씨는 안종범 수석, 김종 차관에 대해서 모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실제 이 세계일보 인터뷰 후에 안종범 수석과 김종 차관은 또 최 씨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양쪽의 주장이 일치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최 씨가 얘기를 하면 안 수석과 김종 차관이 이에대응을 해서 역시 같이 부인을 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말 맞추기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독일에서 인터뷰를 한 내용을 가지고 역시 같은 맥락의 안 수석과 김종 차관의 주장이 나왔는데 하물며 최 씨가 귀국해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이런 부분들이 우려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서 기자하고 얘기해서 지금 우려되는 점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데 검찰이 이런 걸 모를 리가 없는데 왜 그랬답니까?

[기자]

만약에 검찰이 최 씨 귀국에 관여를 했고 그러니까 검찰의 요청이 따라서 최 씨가 온 것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환조사를 하지 않고 시간을 벌어준 거라면 큰 문제겠죠.

그런데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만을 봤을 때는 검찰이 최 씨에게 허를 찔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갑자기 들어왔다.

[기자]

그러니까 검찰도 나름대로의 일정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최 씨가 그것보다 빨리 귀국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를 흔들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됐든 최 씨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당장 소환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최 씨의 행적 또 주변인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도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건 이제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허를 찔렸는지 실은 또 다른 배경이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서복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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