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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어디까지 추락하나…외인 '셀 코리아'

입력 2013-04-19 10:21

외국인 '셀 코리아'…올들어 5조원 팔아치워
전문가들 "韓경제 1800선 수준 아니다…일시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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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올들어 5조원 팔아치워
전문가들 "韓경제 1800선 수준 아니다…일시적 하회"

서울증시는 어디까지 추락할까.

코스피 지수가 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00.06)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899.35에 출발, 개장직후 1900선 위로 올라섰지만 이내 다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에는 1888.30까지 내려섰다가 10시5분 현재 189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초 2042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이 외국인의 셀코리아'(Sell Korea)라고 입을 모은다.

북한 리스크,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둔화,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올해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3개월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5조177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전문가들은 19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외국인 '셀 코리아'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코스피 1900선 이하에서 계속 움직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1900선 붕괴는 일시적인 움직임이며,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는 다음달께에는 일본으로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우리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시장이 1900 이하에 갖힐 성과 밖에 안 나오느냐는 차원에서 봤을 때 는 생각에서 봤을 때 하락 국면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 센터장은 "1분기 어닝쇼크, 일본 엔저 등 여러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1900 이하라는 것은 충분히 가격 매력이 있는 지수"라며 "일본의 주가가 30% 이상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본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주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기지 않는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면 국면이 진정될 것"이라며 "지금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분석부 파트장은 "크게 떨어진다기보다는 일시적으로 1900선을 하회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파트장은 "절대적 기준에서 올해 한국이 투자 매력이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와의 차이(갭)를 지켜가는 차원에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관계가 극단적 무력 대립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엔저도 진정 국면에 들어 5월 정도에는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파트장은 "추가적으로 엔저현상이 강화된다고 해도 기술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3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냈는데, 일본 주가가 30~40% 수준 오른 상황에서 실적이 안나오면 투자자들의 몰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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