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사태'에 사드 배치도 난항…태도 달라진 롯데

입력 2016-11-08 09:58 수정 2016-11-08 10: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을 발표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부지매입 협상은 진전된 게 없는 상황입니다. 최순실 사태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롯데 측에서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성주 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발표했습니다.

당초 국방부 측은 이른 시일 내에 부지 매입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했습니다.

한 달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매입 방식뿐 아니라 골프장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도 진전된 게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정평가에 적어도 한 두달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협상이 마무리되기 어렵다"면서 "사드 배치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상적으로 협의 중"이라는 국방부 설명과 달리 롯데 측의 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골프장 부지 가격 산정이나 사드 부지와 얽혀 중국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그리고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으로 인한 정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이 사드의 조기 배치를 언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도 부지 협상의 기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중국, 북한 서해상서 유전 탐사…언제든 시추 가능" 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유라시아 협력 논의 정쟁만 남은 '맹탕 국감'…종반전 주요 쟁점 짚어보니 사드 부지, 사실상 '성주 롯데골프장' 결정…오늘 발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