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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아직 멀었어" 푸틴, 연휴 반납 지시

입력 2013-11-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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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준비가 완벽하지 않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조직위원회에 연휴 반납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 리조트와 공사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시설들을 둘러봤다.

푸틴 대통령은 시설을 둘러본 후 조직위원회 임원들에게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 완벽하게 마무리하기까지 긴 여정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비가 쏟아지는데도 설상 경기장을 방문, 스키점프 경기장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이어 그는 "새해 연휴가 있지만 여러분에게 새해는 내년 3월18일부터다"면서 연휴 반납을 지시했다. 소치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내년 2월7일 시작돼 3월17일 막을 내린다.

러시아는 12월31일부터 다음해 1월8일까지 새해 연휴가 이어진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월7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동계올림픽 준비에 불만을 표하는 동시에 휴일은 꿈도 꾸지 말고 완벽한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소치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의 정치적 업적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개막식이 열릴 메인 스타디움을 비롯한 경기장들이 완공일을 맞추지 못한 채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치에서는 아직도 도로 포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건물들이 공장자재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소치를 방문했을 때에도 준비가 늦어지는 것을 직접 비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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