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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최순실 전격 입국에 "증거 인멸 우려…즉각 체포해야"

입력 2016-10-30 22:09 수정 2016-11-03 17:00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만시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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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만시지탄"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오늘(30일) 보여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국회 연결해 야당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우선 최순실씨 귀국에 대해 야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야당에선 일제히 비판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비판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입국과정이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인천공항도 최순실 씨의 입국을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정도인데요. 검찰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최순실씨를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증거인멸 우려입니다.

최씨는 귀국 직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검찰 조사를 하루 늦춰달라고 요청했는데, 야당에선 하루 시간을 주면 증거인멸이나 관련자들끼리 입맞추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검찰에 즉각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선 우병우·안종범 수석과 핵심 3인방의 사표를 수리했고, 새누리당에선 거국 중립 내각을 요구했습니다. 그 동안 야당이 요구해오던 것들인데 야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야당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만시지탄, 즉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서 인사 교체 후에도 위법사항은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서도 지금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이 요구해왔던 내용인데 야당이 반대한다면 그건 여당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거나 뭔가를 우려하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야당은 한 마디로 청와대와 여당이 뉴스로 뉴스를 덮으려고 한다고 우려하는 겁니다.

어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에 이어 오늘 최순실 씨 비밀 입국, 새누리당의 거국내각 건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이 일련의 과정이 여권의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의심과 추측인 겁니다.

[앵커]

쉽게 말해서 국면이 전환되는 걸 경계하는 거군요.

[기자]

네, 현재 사건의 초점이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의 진실규명에 맞춰져 있는데, 여권이 인적개편이나 정부구성 문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최씨의 비밀 귀국부터 이런 일련의 흐름이 '조직적 은폐'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재는 진실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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