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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즉생' 각오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할 것"

입력 2012-04-02 07:22

이영호 전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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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전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채동욱/대검찰청 차장검사 :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철저히 규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검찰청은 일요일임에도 공식 브리핑을 자청해 민간인 사찰 문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아홉 문장의 짤막한 발표에서 '철저히'라는 표현을 두 차례 써가며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윗선 의혹 등 남은 의혹에 대해 '죽기를 각오하고 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채동욱/대검찰청 차장검사 : 사즉생의 각오로 성역없는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여….]

검찰 수뇌부가 수사 중인 특정 사안에 대해 공식 브리핑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 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민간인 사찰에 대한 의혹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찰 사건의 당사자격인 총리실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참여정부가 작성한 문건이 80% 이상"이라는 어제 청와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이것이 비단 공직윤리지원관실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그 전부터 그 기능을 가진 조직들의 관행으로서 이뤄졌다….]

또 "'BH 하명'이라는 표현은 공식 용어가 아니며, 청와대의 제보나 사건 이첩을 관행적으로 쓴 말로 보인다"면서 윗선 개입 의혹 등 정치적인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모레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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