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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라고?"…'뒷좌석 안전띠' 없이 추돌 상황 체험해보니

입력 2023-09-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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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벌써 많은 차량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바쁜 마음에 서두르다간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안전 운전이 우선이고 특히 안전띠 꼭 매야 하는데, 뒷좌석에선 매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뒷좌석 안전띠, 얼마나 중요한지 최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뒤집어졌습니다.

가드레일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나섭니다.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역시 차가 뒤집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걸어서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사고인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안전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부턴 뒷좌석까지 모두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매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앞좌석보다 안전하단 생각 때문입니다.

[이현경 이승준/서울 구로동 : {더 조이는 느낌.} (앞자리에선) 자꾸 울리니까. 띠띠 소리 나니까 (매는데.)]

가벼운 추돌 상황에서 뒷좌석 안전띠를 맸을 때와 매지 않았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실제 사고의 100분의1 정도의 충격을 주기 위해 시속 7㎞로 달리다 부딪혀 봤습니다.

안전띠에 가로막힌 몸이 앞뒤로 가볍게 흔들립니다.

안전띠를 안했을 때는 무릎이 앞좌석에 닿고 몸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충돌 상황 체험 시민 : 7㎞인데 이 정도면…70㎞만 돼도 엄청나겠네요. 와, 날아가겠다.]

인체 모형을 가지고 빠르게 달리는 실험에선 뒷좌석 모형이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안전띠가 없으면 머리와 목, 가슴을 다칠 가능성이 6배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 넉 달 동안 고속도로 톨게이트 한 곳에서 11만여대를 조사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를 맨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 정도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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