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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수사 배려 논란…구속수사 불가피 할 듯

입력 2016-10-30 22:16 수정 2016-11-03 17:01

이경재, 최씨 전 남편 정윤회씨 사건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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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최씨 전 남편 정윤회씨 사건도 맡아

[앵커]

이번 사건 수사하고 있는 검찰청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가장 궁금한 게 최순실 씨 지금 근황, 오늘 들어온 이후의 소식인데 일단 검찰의 소환 정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아직도 소환 일정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도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했는데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르면 내일 오후 늦게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최 씨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느냐가 아니겠습니까? 소재 파악은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최 씨가 국내에서 머물렀던 곳을 모두 확인을 하고 있는데 아직 소재 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저희가 전해 드린 것처럼 최순실 씨는 영국에서도 사건 관계자와 접촉을 하고자 하지 않았습니까?

이 때문에 최 씨가 모처에서 머물면서 사건 관련자들에게 연락해 말을 맞추거나 협박 또는 회유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그리고 오늘 최 씨 변호인이 최 씨를 만날 것으로 예상돼 취재진이 이 변호인의 뒤를 쫓았는데요. 변호인은 경기도 청평으로 갔다가 별다른 일도 하지 않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상 취재진에게 혼선을 주기 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혼선을 주기 위했다는 것은 단정은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최 씨 변호를 이경재 변호사가 맡았는데 이 변호사가 어떻게 보면 이번 입국 과정을 모두 이끌었다, 이렇게도 보입니다. 검찰하고 실제로 사전 조율도 없었다는 게 검찰 얘기고요. 이경재 변호사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일단 1975년부터 1998년까지 검찰에서 일했던 검사 출신 변호사입니다.

2014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때 정윤회 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는데요. 이번에도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사건이 터지자 최순실 씨가 연락을 해 법률 자문을 부탁을 했고, 그걸 계기로 최순실 씨의 변호도 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국은 소환이 될 텐데 검찰은 최 씨 소환조사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수사 상황에 맞춰서 최 씨의 소환 시기를 정하겠다고 했고 수사 속도를 빠르게 하겠다고는 밝혔습니다.

일단 최 씨와 관련된 각종 혐의를 기존에 확보한 진술과 물증을 통해 어떻게 입증을 할지 정리를 해 나가는 단계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아직 소환일정도 안 잡힌 상태여서 지금 얘기하기가 이른지 모르겠지만 증거 인멸이라든지 어떤 범죄의 중대성을 볼 때 일단 구속영장 청구는 간다고 봐야겠죠.

[기자]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최 씨에 대한 수사 내용은 방대합니다. 몇 차례에 걸친 소환조사로는 힘든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구속수사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 최 씨에게 하루의 시간을 준 데 대해서도 증거 인멸의 우려와 수사 배려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는 더 큰 비판이 예상되고는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오늘 최순실 씨를 소환하지는 않았지만, 그 핵심 인물들 중에 몇몇을 소환했죠. 오늘 소환자 누구누구입니까?

[기자]

일단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소환했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최 씨가 자신의 스포츠마사지센터 단골 고객이어서 본인이 이사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와 안종범 수석의 지시를 받고 대기업에 수십 억원을 요구를 하고 다녔던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역시 오늘 소환됐는데요. 정 전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말한 그대로라면서 안종범 수석이 자신을 알지 못한다고 얘기하는 건 그 사람의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도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핵심 인물들, 계속해서 수사가 진행 중인데 내일 최순실 씨가 소환조사가 된다면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의 정점에 가는 길이다, 이렇게 판단을 할 수가 있겠고요.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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