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사 대표가 직원의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며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때렸습니다. 그런데 수사가 시작되자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와 문을 잠급니다.
식당 안엔 흰 옷 입은 20대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인기척에 고개 들어 살피는 순간 검은 옷 남성이 달려들어 머리를 때립니다.
손엔 흉기를 들었습니다.
머리채를 잡고 찌를 듯 위협하고 발로 걷어찹니다.
[피해자 : 찌를 듯이 저를 위협했었죠. 막다가 베이고…죽겠구나, 가겠구나 싶었어요.]
신고하려 하자 무릎으로 얼굴을 찍고 휴대전화를 던져버립니다.
흉기까지 들고 찾아와 폭행한 이유는 별 게 아니었습니다.
[가해자 (피해자와 통화) : 말투를 똑바로 하라고. 이리로 온나. {사장님이 와요. 저 장사하고 있잖아요.} 야이, XX아. 기다려 지금 간다.]
둘은 작은 회사 대표와 직원 사이였습니다.
직원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피해자가 도망가려 해보지만 문에 막힙니다.
벽에 밀어넣고 다시 때립니다.
피해자는 팔꿈치를 꿰매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 문을 잠그고 있어요, 누워있으면 밖에 CCTV를 계속 보고 있어요.]
이 가해자,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내 맘 알지?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몸을 다친 피해자는 이 메시지 때문에 마음을 더 크게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