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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훌쩍' 값오른 삼계탕…원재료 인상폭 '2배'

입력 2013-07-10 14:06 수정 2013-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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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으로 많이 찾게 되는 삼계탕 가격의 인상폭이 원재료인 삼계 가격 상승률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삼계탕은 삼겹살 다음으로 높은 가격 인상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20% 가격이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의 주요 원재료인 삼계의 가격은 2008년 2034원에서 2012년 2404원으로 37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계탕 가격은 10993원에서 13091원으로 2098원 인상됐으며, 이는 삼계 가격 인상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계탕을 구성하는 주요 원재료(삼계, 수삼, 찹쌀, 인건비,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대비 2012년 1107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 가격은 동일기간 2098원 인상해 원재료가 인상보다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었다.

이는 한 그릇 당 추가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5년 간 원재료가 인상을 제외하고도 추가이익이 991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의 경우 적게는 3단계에서 많게는 7단계까지 유통의 과정을 거치며 도ㆍ소매가가 상승하는 구조다.

삼계탕의 기본 원재료인 삼계 가격의 유통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의 경우 다른 축산물과는 달리 90% 이상을 계열화업체가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계열화업체가 유통이익을 증가시키면서 닭의 도소매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통이익은 2011년 415원에서 2012년 822원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분석 결과 총원가를 고려하더라도 삼계탕 가격의 인상폭이 2배 가량 높았다"며 "이를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7~8%의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계열화업체의 유통이익을 줄인다면 가격 인하폭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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