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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파독 동포 행사 진행…'정수코리아' 수사 착수

입력 2013-10-26 20:52 수정 2013-10-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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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사 주최 측의 엉성한 준비로 오갈곳이 없을 뻔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오늘(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나선 끝에 가까스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0년대 독일로 파견돼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파독 동포. 고국 방문 나흘만인 오늘은 10.26 34주기를 맞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인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송종순/캐나다 토론토 거주 : 생각지도 못한 이 고국 땅에 와서, (타지에서) 40년 넘어 살다 오니까 새롭고 좋습니다.]

애초 행사를 주최한 단체 '정수코리아'가 예산 문제로 일정을 취소하면서 고국 방문 일정은 어제부터 한국관광공사가 급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갑수/한국관광공사 구미팀장 : 미세한 부분은 정리가 안된 부분이 있는데 그거는 조정을 해서 편안히 이분들이 가실 수 있도록 지원해줄 생각입니다.]

방문 소식을 접한 구미시도 황급히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홍태/구미시 투자통상과장 : 처음엔 사실상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이 행사를 유치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당초 약속과 다르게 행사를 망친 정수코리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수코리아 실무 관계자를 불러 자금 조달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행사비 등을 중간에 가로챘는지도 수사 중인데, 일부 파독 광부들의 배우자로부터 돈을 걷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 크리스티나/파독 간호사 : (배우자가) 거기에 참석하려면 1인당 1000불씩 내라고 그랬어요.]

파독 동포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오는 29일까지 고국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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