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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9월 모의고사는?…입시학원 '난이도 분석' 침묵 [보니보니]

입력 2023-09-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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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5후의 1초 송중기 나왔고요, 혹자는 1초 차은우다. 최규진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6일)은 어떤 보니를 보죠?

[기자]

오늘은 '풀어보니'입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앵커]

이맘때쯤이면 9월 모의고사 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이 바로 수능 직전 마지막 9월 모의평가 날입니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는 정부가 초고난도 문항,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시행하는 시험이라 수능 못지않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제가 직접 가서 풀어보고 왔습니다.

[앵커]

별걸 다 해보는군요.

[기자]

조금 전까지 시험이 진행이 됐고요. 저는 1교시 국어 영역만 풀었습니다. 2교시는 또 수학이라…

[앵커]

수학에 약하다는 이야기군요. 채점은 한 거죠? 결과가 궁금하네요. 킬러문항 배제됐다는데 실제 난이도는 어땠는지, 과연 난이도 측정을 할 수 있을 만큼 잘 풀었을 것인지 지켜보죠. 자, 모의고사 풀어보니.

++

[앵커]

정말 킬러문항이 안 나왔나요?

[기자]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대체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교육당국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는데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럼 교과서나 EBS?

[기자] 

네, EBS 교재의 도표와 그림, 지문과의 유사도를 높였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이 느끼는 연계체감도는 높여 변별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준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중난이도 문항이 늘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앵커]

시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일단 취재 열기부터 매우 뜨거웠습니다. 제가 만난 한 학원 관계자는 '불수능' 논란 이후로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았던 적이 없다고 할 정도였는데요. 그런데 일부 대형 학원들이 실시간 출제 난이도 분석 자료를 발표하지 않은 게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하다가 안 했다는 거죠? 왜 발표하지 않는 거죠?

[기자]

한 업체는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한켠에선 기존대로 매교시 출제 경향과 난이도 분석 자료를 내놓겠지만 '킬러문항'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타파'를 주요 개혁 가치로 내걸고 사교육업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게 배경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대형 입시학원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 교육부 현장점검 등까지 나선 상황이니까요.

[앵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는데, 남아있는 기간 어떻게 준비하면 됩니까?

[기자]

킬러문항이 빠지면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될 거란 우려가 있는데요. 다만 중상위권부터 충분히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고난도 킬러 문제가 빠졌다는 것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 특히 중간 난이도 이상 문제가 6월보다 많아졌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철저히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고 수학에서도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 문제는 여전히 출제되고 있다는 점 신경 쓰면서 본 수능 때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앵커]

수험생 여러분, 수능이 두 달 남았습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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