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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경찰 피해 달아나던 음주차량이 들어선 곳

입력 2023-06-01 20:31 수정 2023-06-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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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을 하던 20대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뒤쫓아오는 경찰을 피해서 한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거기가 경찰서 주차장이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 주점 간판이 번쩍이는 밤거리.

'술 취해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사거리에 선 검은색 SUV입니다.

경찰차가 뒤에 따라붙자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이면 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이고 행인들과 아슬아슬 스쳐 지나갑니다.

급정거를 시도하고 이면 도로를 한바퀴 돌아 애초 사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진로를 막는 다른 경찰차를 피한 뒤 다시 속도를 냅니다.

행인을 스치고 길이 막히자 역주행합니다.

경찰차가 옆으로 붙지만 빠져나갑니다.

[경찰 관계자 : 정지하세요, 정지하세요 그러는데 우회전하면서 경찰차가 한번 미는데 또 치는 거야.]

경찰차가 왼쪽에서 차량을 밀어보고 뒤에서 충돌합니다.

그래도 달리던 차량, 급하게 우회전해 한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인천 계양 경찰서입니다.

비상 깜빡이를 켠 뒤 주차선에 맞춰 반듯이 차를 세웁니다.

바로 체포됩니다.

스스로 경찰서에 들어간 이 남성 혈중알코올농도는 0.18퍼센트,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잠깐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은 물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게 됐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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