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 치러진 지방소방위의 승진시험이 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험에 응시한 소방관들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공론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소방직 시험 관련 모임방입니다.
출제위원을 비난하는 글부터 공론화와 대책 마련 요구까지, 지난 5일 치러진 지방소방위 승진시험의 오류를 지적하는 소방관들의 불만이 폭주합니다.
논란이 된 문제는 '소방공무원'의 직권면직 사유가 아닌 것을 묻는 문제로, 직권면직이 아닌 직위해제의 사유에 해당하는 1번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4번 역시 정답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류상일 교수/동의대학교 소방행정학과 : 질문에서 소방공무원을 정확히 명시했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은 전직이 불가능한 직종이고 전직시험이 없습니다.]
승진자 216명을 뽑는 이번 시험의 경쟁률이 8.4 대 1.
[응시 소방관 : 출제오류인데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으니까 사람들 마음이 착잡하죠.]
하지만 중앙소방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 : 법률적으로는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에 전직 3회로 직무수행이 불능할 경우 직권면직 사유에 해당이 돼요.]
출제 오류를 둘러싼 공방 속에 합격자는 16일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