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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너무 비싸" 기막힌 장어값, 왜 올랐나 봤더니

입력 2013-07-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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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민물장어의 값이 요즘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영암군의 한 장어양식장. 가두리 안에 먹이를 던지자 어린 장어들이 떼로 달려듭니다.

출하를 앞둔 다 큰 장어들은 어른 팔뚝만합니다.

그런데 이 민물장어 값이 최근 몇년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어 맛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같이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수요가 크게 몰린데다 지구 온난화와 마구잡이 남획 탓에 치어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치어는 인공 양식이 어렵기 때문에 어획량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

[김성대/장어양식장 대표 :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많이 수요가 몰리는데 어미 뱀장어를 남획하는 겁니다. (때문에) 치어값이 4배 정도 폭등했어요.]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를 찾는 사람들도 치솟은 가격에 지갑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준근/경기도 분당 : 자주는 안오게 됩니다. 좀 비싸잖아요. 오늘은 큰 맘 먹고 직원들과 먹으러 왔습니다.]

[오현식/민물장어 식당 주방장 : 장어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작년보다 손님이 3분의1 정도 줄었습니다.]

말 그대로 '금값'이 되버린 민물장어. 손님이 줄어도 값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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