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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브릿지 작전 시작, 여왕 장례 절차는?

입력 2022-09-09 14:52 수정 2022-09-10 09:47

74세에 왕위 오른 찰스3세…부인 카밀라 '왕비' 칭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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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에 왕위 오른 찰스3세…부인 카밀라 '왕비' 칭호 받아

현지시간 8일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대형 스크린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 이미지가 걸렸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시간 8일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대형 스크린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 이미지가 걸렸다. 〈사진=AFP 연합뉴스〉
"런던 브릿지가 무너졌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왕실 내부에선 이른바 '런던 브릿지 작전' 코드명이 전파됐습니다. 이 코드명은 영국 왕실과 정부가 내부적으로 여왕의 사망 사실을 알릴 때 쓰는 말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남에 따라 '런던 브릿지 작전'으로 이름 붙여진 장례 절차가 진행됩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관례에 따라 10~11일 후 열릴 전망입니다.

먼저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즉위 선언은 9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올해로 일흔네 살이 된 그는 왕세자 즉위 후 64년 만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찰스 3세는 국왕으로서 맹세한 뒤 즉위 선언문을 낭독하겠습니다. 다만 공식 대관식은 몇 달 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3세 국왕과 배우자 카밀라 왕비. 〈자료 사진=EPA 연합뉴스〉찰스 3세 국왕과 배우자 카밀라 왕비. 〈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부인 카밀라의 공식 호칭도 달라졌습니다.

당초 카밀라는 왕실에서 콘웰 공작부인 전하라고 불렸는데, 이 호칭이 왕비 폐하로 바뀐 겁니다.

왕세자 자리는 찰스 3세의 큰아들 윌리엄 왕자가 물려받습니다.

그 사이 여왕의 유해는 에든버러의 홀리우드하우스 궁전으로 옮겨졌다가,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을 거쳐 런던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유족들은 버킹엄궁에서 며칠간 여왕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낸 뒤, 유해를 국회의사당으로 옮겨 국민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여왕의 추도 기간은 서거일을 포함해 총 12일간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간에버킹엄궁과 영국 주요 기관에는 조기가 걸립니다.

모든 왕실 직원은 애도의 뜻에서 왼쪽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찹니다. 영국 주요 방송의 뉴스 진행자들 역시 검은 정장을 입고 방송합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빅벤. 〈사진=AFP 연합뉴스〉영국 런던에 있는 빅벤. 〈사진=AFP 연합뉴스〉
9일 차에는 런던 빅벤이 무거운 소리를 내도록 종에 가죽을 씌워 울립니다.

10~12일 차는 금융 시장이 문을 닫고 관공서와 은행, 대부분의 기업도 쉽니다.

장례식은 영국 성공회의 대표 교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장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장례식에는 영연방 56국 수장을 포함해 유럽과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이 잠들어 있는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영면에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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