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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물 낭비에 감염 우려까지…'흠뻑쇼' 잇단 논란

입력 2022-06-17 20:50 수정 2022-06-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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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물도 많고, 말도 많고 > 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죠.

가수 싸이도 전국 투어 콘서트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문화예술이 아닌 보건 분야 정부 브리핑에서 연일 많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 때문인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공연 중 관객들에게 물을 '흠뻑' 뿌리는데, 이게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단 겁니다.

[임숙영/방대본 상황총괄단장 :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에는 좀 더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린다든가 이런 형태로 그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좀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하지만 물 뿌리는 게 '메인 이벤트'인데, 포기할 순 없었겠죠?

싸이 측도 대책을 내놨는데요.

관객들에게 방수 마스크를 주겠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KF 마스크처럼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방수 마스크'는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건 공산품이라 바이러스 차단 등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즉 물 뿌리는 공연에서 방수 마스크를 쓴다고 방역 효과가 더 있는 건 아니란 건데요.

방역당국은 보건용 마스크가 젖으면 바꿔 쓰는 걸 권고합니다.

그런가 하면 싸이 콘서트는 한 번 공연할 때 생수가 무려 300톤이 사용된다고 알려지면서도 구설에 오른 바 있죠.

가뭄이 심각한데, 이런 공연에 쓰는 물을 차라리 댐에다 뿌려줬으면 좋겠단 얘기가 연예계 그리고 정치권에서 나온 건데요.

'물'도 많고, 그 많은 물만큼 이런 저런 '말'도 참 많이 나오는 그야말로 화제의 공연이네요.

다음 브리핑은 < 직원과 점주 > 입니다.

한 여성이 진열대에 놓인 와인병을 인정사정없이 내던집니다.

바닥엔 어림잡아 수백 병이 산산조각 나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한 슈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여성, 슈퍼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인데요.

경찰에 체포된 그는 자신의 행동이 '분명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 영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점주가 자신에게 욕하고 뺨까지 때렸지만 쫓겨날까 봐 참았는데, 아무 이유 없이 해고해 분노를 참지 못했단 겁니다.

결국 직원도 점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선 점주가 40대 아르바이트생이 횡령을 했다며 고소한 일 있었는데요.

다름 아닌 5900원짜리 '족발세트'를 먹었단 겁니다.

편의점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통상 이렇게 처리하죠.

[JTBC '나의해방일지' 1화 : 폐기 나왔는데 하나 먹을래?]

이 편의점에선 도시락은 오후 7시 30분 냉장식품은 밤 11시 30분이 지나면 폐기 처리하는데, 직원은 7시 40분쯤 족발세트를 폐기 처리한 뒤 먹었다고 합니다.

7시 30분에서 10분이 지난 뒤죠.

하지만 족발세트 도시락이 아니라 냉장식품이었습니다.

즉 11시 30분 이후에 했어야 하는데, 4시간 전에 폐기한 게 돼버렸죠.

이에 점주가 횡령이라고 본 겁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무죄'였는데요.

족발세트가 도시락처럼 보여 착각할 수 있었고, 또 직원이 5일간 근무하면서 15만 원어치 넘게 구입했는데 5900원짜리 족발이 먹고 싶었다면 제 돈 내고 사 먹지 않았겠냐는 겁니다.

이 사건은 직원의 손 들어줬는데, 점주의 갑질을 주장하며 와인병 내던진 직원의 최후 어떻게 될까요.

그나저나 이런 거 보면, 가게 운영 잘하려면 점주와 직원의 '신뢰', '호흡'이 중요하다 싶네요.

오늘(17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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