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이르면 내일(28일)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세월호가 도착하게 될 목포신항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세월호를 맞기 위한 작업,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건가요?
[기자]
세월호가 거치되려면 아무래도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제는 조명타워 2개를 철거하는 등 철제부두 정리 작업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3m 높이의 펜스도 설치되고 있는데요.
이 펜스는 세월호 선체와 현장수습본부가 들어갈 공간을 부두 전체와 구분하기 위한 겁니다.
[앵커]
침몰 원인을 조사할 현장수습본부는 어느 정도 모습을 갖췄나요?
[기자]
네, 일단 컨테이너동이 점차 형태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들에는 현장 사무실도 들어서고 여러 유관기관들, 또 미수습자 가족들이 거주할 숙소도 마련되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차량과 크레인이 많이 보이진 않지만 1~2대 정도 움직이면서 컨테이너와 자재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전기와 통신 장비를 비롯해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들이 들어서고 있고 오늘은 상하수도 설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 세월호가 도착하기 전까지 마무리 돼야 할 작업들이 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내일까지 현장수습본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우선 제 뒤로 1만5000톤급 화물선이 보이는데요. 이는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에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거치 장소 인근에 미수습자 추모를 위한 분향소 마련도 검토 중이고요.
또 각종 취재진들과 추모객들이 한번에 상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비와 보안도 엄격해지는데요. 그래서 검문 시설이 들어설 수도 있습니다.